성평등 실현과 여권 강화를 위한 '유엔여성기구'가 요르단 난민캠프에 블록체인 송금 기술을 지원한다.
2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 보도에 따르면, 유엔여성기구는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협력해, 난민캠프 내 현금 거래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다.
기술이 지원될 자아타리(Za’atari) 캠프와 아즈락(Azraq) 캠프의 누적 인구는 11만5,000명이 넘는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여성 난민들은 은행과 같은 제3기관을 거치지 않고도 자금을 확보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세계식량계획 연계 매장에서 현금을 돌려 받는 캐시백 방식과 구매 시 직접 납부하는 방식 두 가지로 진행된다.
해당 블록체인 솔루션은 세계식량계획의 빌딩블록스(Building Blocks)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다. 이 프로젝트로 시리아 난민 7만6,000여 명이 홍채 인식을 통해 식품을 구매할 수 있었다.
유엔여성기구는 금융 이해 역량 강화를 돕기 위해 빌딩블록스 계정 내역을 검토하는 세미나 또한 제공할 예정이다.
유엔이 인도주의 프로그램에 블록체인 활용을 확대하고 있다. 아동 인신매매 근절을 위해 블록체인 신원 확인 시스템도 개발 중이며, 이달 말 진행될 73회 유엔총회에서 사회적 선행을 위한 블록체인 사용 방안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시스템이 미치지 못하는 사회 곳곳에 블록체인을 통한 연결과 지원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달, 로힝기야 난민의 신원회복 작업에도 블록체인 기술이 사용됐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