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17일 CJ대한통운에 대해 우체국이 택배 사업을 축소하게 되면 최대 수혜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5만원을 유지했다.
전일 업계에 따르면 우체국이 택배사업을 소포 사업으로 전환하기로 내년 하반기까지 이를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해진 내용이) 사실일 경우 약 1억5000만 박스의 택배 물량이 CJ대한통운을 포함한 경쟁업체에 이전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현재 점유율과 단가 측면에서 우위에 있는 CJ대한통운이 상당 부분을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다만 CJ대한통운의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양 연구원은 “HMM·대한항공 등의 시가총액이 증가하면서 운송 업종 내 비중이 하락했고, 택배 단가 인상 효과에 대한 시장의 확신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2분기 실적을 기점으로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흐름이 강화될 것”이라며 “경쟁업체들의 자동화 설비 부족과 분류 인력의 추가 충원 등에 대한 요구가 거센 상황으로 추가적인 단가 인상의 가능ㄱ성이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꼽았다.
CJ대한통운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소폭 웃돌 것이라고 대신증권은 내다봤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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