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8월13일(10:5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SK E&S의 2조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투자 유치전이 국내외 사모펀드간 4파전으로 치러진다. 파주 천연가스발전소 / 사진=SK E&S
SK E&S는 4개 적격예비후보를 상대로 한달여간의 실사를 거친 뒤 오는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선정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적격예비후보에는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IMM 프라이빗에쿼티, IMM인베스트먼트, EMP벨스타, 지난주 진행된 예비입찰에는 IMM 프라이빗에쿼티(PE), 글랜우드 프라이빗에쿼티(PE), EMP벨스타 등 7~8곳의 후보가 참여했다.
상환전환우선주(RCPS)는 만기 도래 시 현금 등으로 상환하거나 보통주로 전환이 가능한 우선주를 의미한다. RCPS는 상환권이 발행사에 있을 경우 회계기준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인식되는 만큼 SK E&S의 재무건전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선정된 후보사들은 다음주부터 SK E&S 보유 자산에 대한 실사(Due Diligence)에 나선다. SK E&S의 LNG발전소, 재생에너지 인프라, 도시가스 등 회사의 다양한 실물 자산이 대상이다. SK E&S는 이후 본입찰 과정을 거쳐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최종 선정하고 올해 안에 우선주 발행 및 자본금 조달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딜에서 우선주 상환권 행사 시점 시 상환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권은 SK E&S가 갖는다. 이에 대해 SK E&S는 행사 시점까지 상당기간이 남아있는 만큼 상환여부 및 방법 등에 대해 현재 언급할 내용이 없다고 밝혔다.
SK E&S는 이번 RCPS 발행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수소, 재생에너지, 저탄소 친환경 LNG 등 회사의 미래 성장사업 추진에 활용할 예정이다. SK E&S 관계자는 “향후 친환경 에너지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수익성 강화를 통해 전반적인 재무 구조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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