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윤서연 기자] 셀트리온헬스케어가 1분기 부진한 실적을 시현하겠지만, 코로나19 항체치료제 ‘렉키로나주’에 대한 유럽 정부와의 공급계약은 조만간 체결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하나금융투자는 22일 셀트리온헬스케어 올해 1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대비 1.2% 감소한 3528억원,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543억원으로 추정했다.
선민정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1분기 실적이 부진한 이유는 마진율이 높은 미국향 비중이 줄면서 이익률이 낮아졌다"며 "신제품 효과가 발생하지 않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램시마SC'의 경우 1분기 판매 지역은 작년과 유사해 큰 폭의 증가를 보이지 않았고, 지난 2월 유럽에서 승인받은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유플라이마'의 경우 2분기 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에도 실적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미국향 트룩시마, 유럽향 트룩시마와 램시마와 같은 기존 제품의 역성장은 올해와 내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선 연구원은 "플러스 성장을 위해서는 결국 새로 출시되는 제품들이 일정 규모의 매출을 달성해야 하는데, 출시 시점상 2분기까지는 신제품들의 매출이 일정 수준에 도달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전경. 사진=셀트리온헬스케어
주가를 움직일 힘은 유럽에서의 렉키로나주 승인이 렉키로나주 공급계약 체결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인가다.
선 연구원은 "만약 렉키로나주가 대규모로 유럽 정부들과 공급계약을 체결하지 않는다면, 작년 2분기 기저가 높은 관계로 올해 큰 폭의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별다른 치료제가 부재한 코로나19의 특성상 다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유럽에서 항체치료제는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조만간 유럽 정부와의 렉키로나주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기대해 본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7만5000원을 유지했다.
윤서연 기자 yoonsy05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