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25일 바이낸스 NFT 마켓플레이스는 ‘바이낸스 NFT 대출(Binance NFT Loan)’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협정세계시(UTC) 기준 지난 달 26일 오전 11시에 개시됐다. NFT 홀더는 보유한 NFT를 담보로 이더리움(ETH)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 소식을 전하며 바이낸스는 “사용자가 NFT 자산을 더욱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고, NFT를 판매하지 않고도 장기적으로 잠재적 가치를 보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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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NFT 대출은 ETH 대출만 지원한다. 담보로 맡길 수 있는 NFT도 현재로선 블루칩 NFT만 가능하다. 지루한원숭이들의요트클럽(BAYC), 아즈키(Azuki), 두들스(DoodleS) 등이 NFT 담보 옵션으로 제공된다. 바이낸스는 “앞으로 더 많은 자산과 NFT를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대출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사용자가 고객 확인을 완료해야 한다.
다만 서비스를 이용하기 전 주의 사항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바이낸스는 공지를 통해 “NFT 대출을 받는 것은 전적으로 선택 사항”이라며 “NFT 담보 가치가 크게 하락하면 청산 위험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보로 맡긴 NFT 가격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청산이 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바이낸스는 이어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건 전적으로 고객의 책임”이라며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손실에 대해 바이낸스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해외와 비교하면 국내는 상대적으로 NFT파이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않은 모습이다. NFT에 대한 법적 지위가 모호해 섣불리 관련해 금융 상품을 만들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해외 기업들이 다양한 시도를 하며 고객 데이터를 확보하고 경쟁력을 쌓는 동안 국내 기업은 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 셈이다. 국내 기업도 NFT를 활용한 다양한 도전을 해볼 수 있도록 제도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