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USDC의 발행사인 서클이 고정 금리 USDC 예치 상품(서클일드) 이용자의 만기 전 출금을 허용한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6일 밝혔다. 중도 인출 고객에게 금리 인하나 수수료 등 패널티는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
서클일드는 이용자가 서클에 USDC를 예치하면, 1·3·6·12개월 중 하나의 기간을 선택하고 그동안 고정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스테이킹 상품이다. 제3 에이전시를 통해 예치금의 125%에 해당하는 비트코인(BTC)를 담보해 안전성을 높였다.
서클은 "모든 마진 콜이 충족되었고 어떤 고객도 손실을 입지 않았지만, 시장 혼란에 대해 우려하는 고객에게 안도감을 전하고자 만기 전 출금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쓰리애로우캐피탈, 셀시우스, 볼드, 보이저디지털 등 암호화폐 대출 관련 기업이 마진콜과 채무불이행에 휩쓸려 인출 중지 및 파산 신청을 한 것과 대비되는 조치다.
서클에 따르면 USDC 지급준비금은 약 20%의 현금과 80%의 3개월 이하 만기 미국 국채로 이루어져 있다. 또한 서클은 "지급준비금은 주정부 송금법에 따라 분리된 계좌에 있고 서클은 이를 사용할 수 없다"고 밝히며 만약 기업이 파산하더라도 고객의 자산은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USDC는 현재 시가총액 2위 스테이블 코인으로 루나·테라 사태이후 USDT(테더) 등 타 스테이블 코인 시가총액이 하락한 것과 달리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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