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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센터 신년기획_4대 거래소 CEO 릴레이 인터뷰] 허백영 빗썸 대표 "블록체인 기반 컨텐츠 유통 기업으로 거듭날 것"

입력: 2022- 01- 15- 오전 06:41
수정: 2022- 01- 14- 오후 10:11
[디센터 신년기획_4대 거래소 CEO 릴레이 인터뷰] 허백영 빗썸 대표

지난 2021년은 국내 가상자산사업자들에게 의미있는 한 해였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암호화폐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떠났던 투자자들을 암호화폐 시장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시장의 뜨거운 열기는 암호화폐의 하루 거래액이 국내 주식시장의 하루 거래액을 뛰어 넘는 기현상을 빚어내기도 했다.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 시행을 계기로 가상자산거래소들이 제도권 안으로 들어왔고, 암호화폐를 비롯한 가상자산 거래에 대한 인식도 점차 개선되고 있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그래서 가상자산사업자들에게 더욱 중요하다. 특히 국내 원화 마켓 거래 시장이 특금법의 신고 수리를 마친 4대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로 재편되면서 각 사업자들 간의 선의의 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디센터는 이들 거래소의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현재 가상자산업계가 당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새해 경영 전략을 들어 보는 기획 시리즈를 마련했다. [편집자 주]

■ 4대 거래소 CEO 릴레이 인터뷰 순서

① 이석우 두나무(업비트) 대표

② 허백영 빗썸 대표

③ 차명훈 코인원 대표

④ 오세진 코빗 대표

/이호재 기자

지난해 빗썸은 큰 고비를 몇 차례 넘겼다. 빗썸의 실소유주인 이정훈 전 의장이 1억 달러 사기 혐의로 검찰에 불구속 기소되며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에 먹구름이 깔렸다. 금융 당국은 4대 거래소 중 유일하게 빗썸의 신고 수리를 한 차례 보류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신고를 마친 빗썸은 올해 상품군 확장으로 재도약에 나선다.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 등으로 중개 상품 범위를 넓히며 거래소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허백영 빗썸 대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빗썸 본사에서 진행된 디센터와의 인터뷰에서 “현재는 거래소가 암호화폐만을 다루고 있는데, 사실상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콘텐츠를 모두 다루는 게 발전된 모습”이라고 밝혔다. 그는 “사업의 영역을 확장시키는 게 혁신이 아니라 하고 있는 업(業)을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게 제공하는 게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빗썸은 미래의 새로운 자산이 되는 블록체인 기반 콘텐츠를 유통 및 거래하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2022년 전략을 공개했다. /대담=서민우 디센터 편집장 ingaghi@decenter.kr, 정리=도예리 기자 yeri.do@decenter.kr

NFT 플랫폼 준비…블록체인 기반 콘텐츠 확장 차원

/이호재 기자
지난해 암호화폐 시장에선 NFT 돌풍이 불었다. 이에 영국 콜린스 사전은 NFT를 2021년 올해의 단어로 선정하기도 했다. 열풍을 보여주듯 국내에서도 NFT 마켓플레이스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다. 빗썸도 자회사를 설립하고 올해 NFT 플랫폼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허 대표는 “지엽적으로 메타버스, NFT에 초점을 맞춰 사업을 진행하는 게 아니다”고 단호히 말했다. 그는 “거래소는 블록체인 기반 다양한 자산을 사용자가 손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할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사용자가 어떤 자산을 원하든 그 자산을 쉽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거래소의 역할이란 설명이다.

허 대표는 “NFT가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킨 것은 맞지만 반드시 성공할 사업일지는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다”며 “NFT를 포함해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상품을 소개하겠다는 차원에서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빗썸은 관계사인 버킷스튜디오가 진행하는 빗썸라이브와는 별개로 NFT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우선 오픈씨(OpenSea)와 비슷한 형태로 NFT 플랫폼을 준비하고 있지만 그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며 “성공적 모델을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빗썸의 경쟁력은 “진정성…윤리의식 강한 임직원 모여 있어”

/이호재 기자
허 대표는 빗썸 경쟁력으로 “고객을 향한 진정성”을 꼽았다. 빗썸은 지난 2017년 4대 거래소 가운데 최초로 고객보호센터를 열었다. 그는 “고객이 불만이 있으면 찾아가서 하소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한다”며 “5년 전부터 본사 직영으로 센터를 열고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부적으로도 윤리의식이 강한 임직원이 모여 있다”며 “고객에 대한 책임 의식이 분명 하다”고 자부했다.

허 대표는 전통 금융권 출신이다. 씨티은행과 씨티캐피탈·ING은행·ING증권 등을 거쳤다. 그곳에서 주로 정보보호최고책임자로 일하면서 정보기술(IT)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았다. IT 기업은 전통 금융사와 비교해 내부 통제나 고객 자산 보호가 취약할 수 있다. 허 대표가 수장으로 있는 빗썸이 타사 대비 상대적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대목이다. 허 대표는 “금융사에서 타인의 큰 자산을 다루는 회사가 기본적으로 가져야 하는 통제 절차에 대해 익혔다”며 “(빗썸) 고객 자산을 지키는 데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주주, 경영에 관여하지 않아…"리스크 없다” 허 대표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대주주 리스크에 대해선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빗썸 실소유주인 이정훈 전 의장은 사기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허 대표는 “정확한 의미의 대주주 리스크는 대주주 독단적 판단에서 나오는 리스크”라며 “빗썸은 대주주가 소송에 걸려 있지만 경영에는 관여하고 있지 않아 주주 리스크가 체감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대주주가 경영에 관여할 것이라고 예상하는데 그런 부분은 없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허 대표는 빗썸의 기업공개(IPO) 계획을 묻는 질문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답했다. 그는 “IPO는 그만큼 투자를 받고 싶어 진행하는 것인데 빗썸은 투자가 많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빗썸의 지난해 매출액은 1조원으로 추정된다. 자본력이 있는 만큼 서둘러 IPO를 추진해 얻을 실익이 없다는 판단이 나온 배경이다. 다만 그는 “향후 상장을 하게 된다면 해외보다는 국내에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든 증서 블록체인에 올라갈 것…인프라 중요해져

/이호재 기자
허 대표는 블록체인에 대해서 “인류가 처음으로 갖게 된 변조가 불가능한 기록”이라며 의미를 높게 부여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처음으로 이런 기술을 갖게 된 인류가 어느 분야에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하는 시기”라고 표현했다. 처음 인터넷이 나왔을 때만 해도 사람들은 인터넷이 지금처럼 폭넓게 사용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미래에는 블록체인이 보편화된 인프라로 사용될 것이란 게 허 대표 생각이다. 그는 “향후 증권뿐 아니라 공증 등 모든 증서는 블록체인에 올라갈 것”이라며 “이때 블록체인 콘텐츠를 저장하거나 이동하는 인프라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바로 이 지점이 “빗썸을 포함한 플랫폼 사업자가 확장해 나갈 영역”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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