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커 조직’ 등에 업은 北, 美·英에 이어 전 세계 비트코인 보유량 ‘3위’

입력: 2025- 03- 17- 오후 05:41
© Reuters.  ‘해커 조직’ 등에 업은 北, 美·英에 이어 전 세계 비트코인 보유량 ‘3위’

투데이코리아 - ▲ 17일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바이낸스 뉴스와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아크햄인텔리전스가 집계한 북한의 해커 조직 라자루스의 가상화폐 보유량. 사진=아크햄인텔리전스 홈페이지 갈무리

투데이코리아=진민석 기자 |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전 세계 3위를 기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를 두고 북한 당국이 해커 조직을 동원해 지속 가상화폐를 탈취해 온 결과라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17일 세계 최대 코인 거래소 바이낸스가 운영하는 바이낸스 뉴스와 가상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아크햄인텔리전스 등에 따르면, 북한의 해킹 조직 라자루스가 오후 4시 기준 11억3808만달러(약 1조6492억원)에 해당하는 1만3518비트코인(BTC)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19만8109BTC를 보유한 미국과 6만1245BTC를 보유한 영국에 이어 전 세계 3위에 해당하는 양이다.

북한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비트코인을 법정 통화로 도입한 엘살바도르(6118BTC)나 풍부한 수력자원을 활용해 비트코인을 채굴해온 부탄(1만635BTC)보다도 많다.

이 같은 급증은 최근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바이비트(Bybit) 해킹 사건과 관계성이 짙다는 평가가 이어진다.

지난달 21일 바이비트가 해킹당해 14억6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 상당의 코인이 탈취당했는데, 이 역시 라자루스의 소행으로 추정됐다. 당시 탈취당한 코인 중 대부분은 이더리움이었다.

북한은 당시 탈취한 이더리움 중 상당수를 비트코인으로 전환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이를 통해 탈취한 가상화폐를 현금 세탁한 뒤 핵무기 개발 등에 사용하고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BBC방송은 지난 9일(현지시간) 라자루스가 탈취한 코인 중 3억달러(약 4400억원)가량을 현금화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타전한 바 있다.

BBC방송은 “라자루스는 지난달 21일 세계 2위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의 공급업체를 해킹해 이더리움 40만1000개를 탈취했다”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14억6000만달러(약 2조1000억원) 규모인데, 20%에 해당하는 3억달러를 현금화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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