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UAE의 국영 석유사인 '아부다비 국영 오일컴퍼니(ADNOC - The 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가 블록체인 기반 석유 공급망 파일럿 시스템 실행을 위한 파트너십 체결을 밝혔다.
9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의 보도에 따르면 세계 최대의 에너지 및 석유 공급기업 중 하나인 아부다비 국영 오일컴퍼니가 IBM과 석유 거래 수치와 재무 가치를 추적하는 단일 플랫폼을 활용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실행한다고 밝혔다.
아부다비 국영 오일컴퍼니의 디지털부 담당자인 Abdul Nasser Al Mughairbi는 "이번 파일럿 프로젝트는 오일 및 가스 생산·유통 분야 내 첫 블록체인의 도입 사례이다"라고 말하며, "블록체인은 혁신적 기술로 기존의 많은 시간과 노동력이 소요되던 작업들을 없애 비용을 대폭 절약시켜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 마케팅 및 본질적인 제품의 투명한 거래도 가능케해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해당 프로젝트의 IBM (NYSE:IBM) 담당자인 Zahid Habib은 "해당 시스템은 거래되는 석유, 그리고 해당 물품이 가진 재무적 가치를 공급사와 고객에게 모두 투명하게 공개할 것이다. 향후 고객과 투자자들은 이해당사자 간 원활한 정보통합을 이룰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인류, 사회가 운영되는 주요 공급물품인 석유산업의 공급망에 블록체인을 도입한 시스템이 시범적으로 도입되었다는 것은 그 자체로 블록체인 산업에 매우 놀라운 호재로 작용할 수 있다.
석유 산업과 블록체인의 만남은 지난 달, 대형 석유업체 쉘(Shell (LON:RDSa)), BP (LON:BP), 노르웨이 국영 석유업체 에퀴노(Equinor)를 비롯해, 무역업체 군보(Gunvor), 코흐서플라이앤트레이딩(Koch Supply&Trading), 머큐리아(Mercuria), 그리고 은행 파트너 ABN Amro, ING, 소시에테제네럴( Societe Generale (PA:SOGN))이 효율적인 원유 거래를 위해 블록체인 플랫폼 '백트(Vakt)'를 출시 및 가동하기도 하는 등 세계에서 서서히 그 사례를 드러내고 있다.
권승원 기자 jamie@tokenpost.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