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국내에서 세계 일류로 손꼽히는 기업들이 정부에 혁신적 산업구조 개편과 기업 인수·합병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정부도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했다.
19일 경기도 안산시 스마트제조혁신센터에서 열린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서 조선기자재 업체인 테크로스 박규원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2004년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평형 수처리 의무화 발표 이후 기술 개발에 매진해 과감한 사업전환을 추진했다"면서 "혁신적 사업구조 개편에 정부의 지원이 있으면 도전과 혁신이 가능하다"고 건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 선포식에 참석했다. [사진=청와대] |
중견 화장품업체인 한국콜마 이호경 사장은 "최근 바이오헬스 사업 강화를 위해 CJ헬스케어를 인수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추진하고 있다"며 "혁신적 성장을 위한 M&A에 있어 중소·중견기업의 어려움은 자금이다. 정부가 지원한다면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분야 중견기업인 고영테크놀로지 고광일 대표는 "20년 가까이 로봇을 연구하다 45세에 창업했다. 3차원 검사장비 개발로 13년째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며 기술력 있는 스타트업 창업에 대한 지원 확대를 주문했다.
기업인들의 건의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사업구조 개편에 대한 자금 지원을 확대하겠다. 동종·이업종 간에 만나서 새로운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며 "신산업 분야에서 융합을 통해 시너지가 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긍정적인 의사를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M&A도 기업 도약에 유효한 전략"이라며 "중소·중견기업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는데 정책금융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중소·중견 기업의 사업재편과 설비투자에도 집중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스마트팩토리는 제조업에서 핵심으로 자동화·스마트화‧지능화로 이어지는 맞춤형 지원이 관건"이라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으로 스마트공장을 확대해 제조업 강국의 토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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