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민들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줄을 서고 있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미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 사례 중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전체의 73%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현지시간) 오미크론 감염 점유율이 일주일 만에 6배 가까이 증가했다면서 감염 사례 중 73%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표에 따르면 미국 대부분 지역에서 오미크론 확진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 지역과 남동부, 중서부, 태평양 북서부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이들 지역은 신규 확진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염병 전문가들은 실제 점유율은 이보다 더 높을 것으로 믿는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말부터 미국 감염의 주요 원인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였다. CDC 데이터상 11월 말까지만해도 코로나19 확진의 99.5% 이상이 델타 변이 바이러스였다.
오미크론 변이는 지난달 26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우려변이’로 분류한 이후 세계 90개국으로 확산했다.
존스홉킨스 건강센터의 선임연구원 아메시 아달자 박사는 포춘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모두는 오미크론과 접한다”면서 “만약 여러분이 사회와 교류하고 있다면 오미크론과 마주하게 될 것이고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백신을 완전히 접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CDC의 추정치는 대학 및 상업 실험실, 주 및 지역 보건부를 통해 매주 취합되는 수천개의 코로나19 표본을 기초로 한다. 과학자들은 어떤 종류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가장 많은지 파악하기 위해 유전자 서열을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