얀센이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황진중 기자] 얀센 백신을 접종한 일부 접종자에게서 혈전이 발생했다.
유럽의약품청(EMA)은 9일(현지시간) 글로벌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 계열사인 얀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일부에게 혈전색전증(thromboembolic) 사례가 보고돼 안전 신호 평가 검토에 착수했다고 발표했다.
EMA는 “J&J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4명에게서 발생한 이례적인 혈전에 대한 보고서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MA에 따르면 혈전 발생 4건 중 1건은 임상 중에 발생했다. 다른 3건은 미국에서 백신 공급 과정에서 발생했고 이 중 1건은 사망에 이르렀다.
EMA는 “J&J 백신은 현재 긴급 사용승인 하에 미국에서만 사용되고 있다”면서 “유럽연합(EU)도 지난달 11일 J&J 백신을 승인했지만 어떤 회원국도 백신 배포를 시작하지 않았다. 다만 향후 몇주 이내 (배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MA는 이어 “이 보고들은 안전 신호를 보내지만 현재 J&J 백신 접종과 이와 같은 사정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면서 “약물안전성위원회(PRAC)가 사례를 조사하고 있고 향후 규제 조치 필요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