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9월17일 (로이터) - 유럽증시 주요지수들이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과 중국의 신규 무역협상을 두고 기대감이 나타나 투자자들의 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기술주, 자동차주, 광산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35% 오른 377.85로 장을 마감했다. FTSE유로퍼스트300지수는 0.38% 상승한 1477.83로 끝냈다. 범유럽 우량주 모음인 스톡스50지수는 0.33% 오른 3344.63으로 장을 마쳤다.
영국의 FTSE 100지수는 0.31% 상승한 7304.04를 기록했다. FTSE250중소기업지수는 0.65% 오른 2만375.87을 나타냈다.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46% 상승한 5352.570을 나타냈다. 독일 DAX지수는 0.57% 오른 1만2124.33을 기록했다.
애널리스트들과 트레이더들은 신규 무역협상을 호재로 봤다. 일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무역협상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시장 내 불안감은 잔존해 있다.
실제로 유럽시장 마감 후 나온 블룸버그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 2000억달러 규모에 대한 추가 관세부과 계획을 진행하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으로 뉴욕증시는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은행 및 자산관리업체 인베스텍은 8.36% 급등했다. 이 업체는 자산관리부문을 분할해 따로 상장하겠다고 말했다.
프랑스 소매업체 카지노는 6.82% 반등했다. 이 업체는 자사와 모기업 랠리의 부채 수준을 둘러싼 우려 탓에 하락세를 탔으나, 브로커업체 케플러-쇠브뢰가 시장을 안심시키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반등했다.
스톡스600 자동차지수는 1.24% 올랐다. 기초자원지수와 기술지수는 각각 0.98%, 0.72% 상승했다.
기술주에서는 ST마이크로가 1.86%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는 이 업체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상향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