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월17일 (로이터) - JP모간체이스가 서서히 새로운 디지털 모기지 플랫폼을 선보이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온라인에서 모기지를 신청할 수 있고, 모바일폰으로 승인 절차를 살펴볼 수 있다.
16일(현지시간) JP모간체이스의 모기지뱅킹 사업부의 마이크 바인바흐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고객들이 온라인에서 서류에 서명해 제출할 수 있으며, 빠르고 용이한 대출 승인을 위해 은행 스태프나 부동산 에이전트들과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바인바흐 CEO는 "이 플랫폼은 우리가 전화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고객들에게 좀더 다가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와 고객 모두에게 더욱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주택 구매에 고비용이 드는 데다 절차가 복잡한 만큼 모기지 신청은 은행과 고객의 관계를 호전, 또는 악화시킬 수 있다.
최근 수 주 동안 JP모간은 디지털 모기지 플랫폼을 시험가동하고 있고, 내년에는 정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사이드 모기지 파이낸스(Inside Mortgage Finance)가 지난해 첫 9개월간 집계한 데이터에 따르면 JP모간은 웰스파고에 이어 미국 2위 모기지 대출 은행이다. 1년 전에 온라인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이며 고객들의 신청 절차를 간소화한 퀵큰(Quicken)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를 제치고 3위로 급부상했다.
BofA도 온라인에서 모기지 신청 절차를 돕기 위해 지난해 6월 '홈 론 내비게이터'(Home Loan Navigator)를 선보였다.
바인바흐는 "앞으로 5년 안에 모든 대출기관들은 디지털 플랫폼을 고객들에 제공해야 할 것이다. 아니면 업계에서 아마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