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19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미국 금리 인상 기조를 강조한 자넷 옐렌 연준리 의장의 발언 영향속에 19일 급반등 중이다.
최근 이틀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강달러 경계 발언에 급반락한 뒤 사흘만에 반등에 나서고 있다. 다만 개장가가 다소 높았다는 얘기속에 추가 상승은 막히는 양상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과 동시에 1180원에 거래되면서 전일 대비 13.30원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환율은 이후 1181원까지 고점을 높였다가 상승폭을 일부 줄여 1170원대로 밀려났다.
옐렌 의장은 지난 밤 있었던 한 강연에서 미국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강조하면서 2019년까지 연간 몇 차례의 금리 인상을 예상하기도 했다.
이같은 발언 이후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고개를 숙였던 달러화가 반등에 나섰고 달러/원 환율도 간밤 역외 거래에서 급반등했다.
이날 서울장이 열린 뒤로도 달러/엔 환율이 추가 상승하는 등 달러화의 강세 분위기는 이어졌다.
다만 위쪽에 대기중이던 네고 물량 등이 공급되면서 환율은 1170원대 후반 레벨에서 상승폭을 조율중이다.
한 외국계은행의 딜러는 "이틀간 롱스탑이 크게 일어나면서 시장이 가벼워진 탓에 환율이 크게 반등했는데 장중에는 네고 물량들이 슬슬 나오는 모습"이라면서 "개장가는 좀 오버스러운 면이 있다"고 말했다.
환율은 1175원대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오전 11시35분 현재 1176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전일비 상승폭은 10원 정도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이 114엔대 후반 레벨로 올라있다.
국내 주식시장은 보합세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소폭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 시가 1180 고가 1181 저가 1175.6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37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580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