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오전거래에서 안전자산선호 심리와 위안화 약세 영향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에 따른 우려가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다 MSCI의 중국 A주 이머징마켓 지수 편입 유보 결정으로 중국 증시가 급락 출발한 점이 달러/원 상승을 이끌었다.
아울러 중국 인민은행은 달러/위안을 6.6001위안으로 고시, 2011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제시하자 이에 주요 아시아통화들이 약세 반응한 영향도 함께 미쳤다.
전일비 2.8원 오른 1176.0원에 개장한 환율은 장중 1180.0원까지 고점을 높이며 오름폭을 키우기도 했다.
하지만 6.6150수준까지 올랐던 역외 달러/위안이 6.61아래로 내려선데다 중국 증시는 이후 상승 반전하자 달러/원 환율은 1177원선으로 재차 되밀렸다.
한편 1180원 부근에서는 업체들의 네고도 일부 유입됐다.
A은행의 외환딜러는 "중국 증시 개장전까지 경계감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부상했지만 증시가 상승 전환되는 것을 보고 안도한 모양새다"라면서 "1180원 부근은 무거워 보인다. 새로운 재료가 불거지지 않는다면 많이 오르지 못할 분위기"라고 말했다.
B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세력들이 생각보다 비드에 적극적이지 않다"면서 "FOMC 회의가 시장 생각만큼 매파적아지 않으면 하락쪽으로의 반응폭이 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현재(오전 11시16분) 달러/원 환율은 전일비 4원 가량 올라 1177원선에서 등락중이다.
▶ 시가 1176.0 고가 1180.0 저가 1176.0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7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700억원 순매도
(박예나 기자; 편집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