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1월10일 (로이터) - 달러가 10일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엔 대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일 일본국채 매입을 축소한 일본은행(BOJ)의 행보로 BOJ가 대규모 통화부양책의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추측이 대두된 영향이다.
달러는 미국채 수익률 상승에도 불구하고 오후 2시7분 현재 0.33% 내린 112.27엔을 가리키고 있다. 달러/엔은 전일도 BOJ의 JGB 매입 축소 재료로 0.5%가 하락한 바 있다.
달러/엔은 앞서 112.17엔까지 하락하며 1월2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니파이낸셜홀딩스의 FX 애널리스트 이시카와 구미코는 "미국채 수익률이 이렇게 높은 수준이라 달러가 상승할 것이라고 생각하겠지만,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조정하고 새로운 재료들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채 10년물 수익률은 BOJ의 채권매입 축소 등에 10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고, 아시아 거래에서는 전일 뉴욕장 후반의 2.546%보다 오른 2.553%를 가리키고 있다.
미즈호증권의 수석 통화 전략가 야마모토 마사후미도 "BOJ의 행보는 트레이더들에게 주요 중앙은행들이 통화정책을 정상화시킬 의지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었다"면서 "나는 이같은 엔화의 원치않은 강세로 BOJ가 앞으로 정상화 추진을 원할 때 더 주의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달러지수는 0.06% 내린 92.475를 가리키고 있고, 유로/달러는 1.1935달러로 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 원문기사 (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