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10일 (로이터) - 구리가 9일(현지시간) 칠레로부터의 공급과 관련된 우려, 중국의 견고한 수입 수요를 가리킨 최근의 데이터, 그리고 구리 재고 감소에 힘입어 5주일여 고점으로 상승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구리 3개월물은 톤당 5813달러까지 전진, 5월 2일 이후 고점을 찍은 뒤 1.3% 오른 5804.50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주간 기준 약 2.5% 상승, 3월 중순 이후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수크덴 파이낸셜의 상품 분석가 카쉬 카말은 "중국의 무역 데이터는 5월에 또다시 흑자를 기록, 구리 가격 상승을 도왔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잠정적인 거시 환경과 달러 강세 전망은 구리의 상승을 제약할 것으로 보이며 우리는 구리의 추가적인 상승 잠재력에 대해 제한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리 재고 감소는 구리 가격을 지지하고 있다. LME 창고의 구리 재고는 9일 현재 27만6875톤으로 9475톤 줄었다. LME 구리 재고는 7개월 최고였던 5월 고점 대비 거의 20% 감소했다.
중국은 상품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강력한 5월 수출입 데이터를 발표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상승하는 금리와 식어가는 부동산 시장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잘 버티고 있음을 시사한다.
칠레 구리 회사 코델코는 폭우와 관련, 피해 예방 차원에서 작업을 중단했던 칠레 북부 지역 광산들의 가동을 재개했다.
수크덴은 노트에서 "구리는 어제 최근의 일일 하락 추세를 깨고 상승 마감한 뒤 오늘 숏커버링, 그리고 LME 재고의 추가 감소로 지지받으면서 모멘텀을 유지했고 5800달러에 도전했다"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