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9월21일 (로이터) - 알루미늄이 20일(현지시간) 중국의 대형 알루미늄 생산업체 차이날코(Chinalco)가 2개월 앞당겨 생산 축소에 나섰고 조만간 알루미늄의 이용 가능한 재고를 줄일 것이라는 보도로 5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중국 당국의 환경 단속이 공급 부족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로 올해 알루미늄 가격은 28%나 상승,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LME의 알루미늄 기준물은 2.5% 오른 톤당 2177달러에 마감됐다. 앞서 장중 고점은 2194.50달러로 2012년 9월 이후 최고로 집계됐다. 알루미늄은 3 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네이티시스의 분석가 버나드 다다는 "중국은 겨울을 앞두고 생산을 줄이려는 노력을 전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선거가 다가오고 있음을 염두에 둬야 한다"면서 "공해 문제를 얼마나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보여주는 것은 선거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언제나 좋은 전략이다"라고 덧붙였다.
LME가 승인한 창고의 알루미늄 재고는 19일에 2725톤 감소, 130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8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달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은 2016년 4월 이후 최소인 264만톤으로 감소했다.
LME의 구리 3개월물은 0.2% 내린 톤당 6527달러에 장을 마치며 직전 3일간 이어진 상승 흐름을 끝냈다.
국제 구리연구그룹(ICSG)는 글로벌 제련동시장이 6월에 7만톤의 공급 부족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월의 공급 부족 규모 5만톤보다 늘어난 것이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