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6월1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6일 오후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적 통화정책을 두고 매파적인 재해석이 내려지면서 글로벌 달러가 힘을 받자 달러/원 환율 KRW= 은 오름폭을 대거 확대하고 있다.
전일비 6.6원 오른 1130.7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한동안 1130원 부근에서 머물렀지만 이후 1136원 선까지 크게 올라 전일 종가 대비 10원 이상의 오름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에는 역외를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가 강도있게 유입된 데다 국민연금 등의 결제수요도 따라붙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대만달러 TWD=TD 약세에 따른 프락시 거래 형태로 달러/원에 대한 매수가 유입됐다는 추정도 제기되고 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역외 매수가 강하게 들어오는 데다 연금 매수도 있는 듯하다"면서 "네고 공백이 있는 틈을 타 은행권 롱플도 함께 가세했다"고 말했다.
(박예나 기자;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