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21일 (로이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 어젠다 추진 능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신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21일 아시아 증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8월 일본 제조업체들의 업황 신뢰도가 10년래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는 로이터 단칸 조사 결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니케이 지수는 0.4% 하락하면서 3개월 반래 저점을 찍었다.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중국 증시의 상승 덕에 보합권에 머물고 있지만, 한국, 호주, 대만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S&P 미니 선물 지수도 0.1% 정도 내리고 있다.
스미토모미쓰이자산운용의 선임전략가인 이치가와 마사히로는 "시장은 미국 정부가 취약한 상태를 나타내고, 배넌이 떠난 뒤에도 미국의 정책 실행 능력이 지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배넌의 사임으로 백악관 내 주요 마찰원이 사라졌지만 월초 버니니아 폭력 사태 이후 트럼프가 동료 공화당 의원들을 비난하면서 그는 외톨이 신세로 전락했다. 일부 공화당 의원들은 트럼프의 통치 능력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한 월요일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시작되면서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될 가능성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주요 환율은 보합 거래되고 있다.
오후 12시29분 현재 달러/엔과 유로/달러는 각각 109.23엔과 1.1754달러에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태다.
국제유가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원유선물과 브렌트유는 배럴당 48.52달러와 52.781달러에서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