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4월25일 (로이터) - 정부와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한국GM에 투입할 신규자금 규모를 당초 계획보다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GM이 정부에 한국GM 경영정상화를 위해 뉴머니 투입을 당초 계획보다 더 늘리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산업은행도 지분비율에 따라 자금 투입 규모를 늘려달라는 요청을 해왔다"며 "현재 이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이라 구체적인 금액을 언급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GM은 당초 한국GM에 28억 달러의 신규자금을 투입하겠다고 밝혔고, 산은은 지분비율에 따라 5000억원의 신규자금을 투입할 계획이었다.
GM은 신규자금 투입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선호하고 있고, 산은은 대출이든 유상증자든 GM과 같은 방식으로 자금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쟁점이 됐던 차등감자는 GM 측이 주주들의 동의가 어렵다는 이유로 난색을 표함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산은의 지분율 17.1%와 비토권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산은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 내에 한국GM 정상화 협의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신형ㆍ진현주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