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월01일 (로이터) -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Goldman Sachs)가 향후 3개월 간 글로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축소'(underweight)로 하향 조정하고, 위험 자산 선호도를 가리키는 지수가 중립으로 돌아서 증시가 경제성장세 둔화와 정책 실망감에 더욱 취약한 양상을 보일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위험자산이 상승 랠리를 펼친 것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결정 이후 포지션 규모가 적었던 데다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좇아 위험자산에 몰려들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의 전략가들은 고객 노트에서 "주가는 고평가돼 있는 반면 기업 순익 성장세는 저조해, 주식이 수익은 거의 내지 못하면서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비대하면서 완만한'(fat and flat) 범위의 상단에 갇혀 있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향후 12개월 간 글로벌 주식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neutral)으로, 현금에 대한 투자의견은 '비중확대'(overweight)로 고수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