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6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한국은행의 선물환 순매수가 9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국제통화기금(IMF) 자료에 따르면 10월말 기준 한은 선물환 순매수 규모는 311억달러로 1개월 전 307억달러보다 4억달러 늘었다. 이에 2월부터 줄곧 감소했던 한은 선물환 순매수 규모가 9개월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10월 중 달러/원 FX스왑포인트는 전구간에 걸쳐 뚜렷한 하락세를 보였다. 1개월물이 -75전에서 -125전으로, 1년물이 -1560전에서 -1900전까지 크게 밀렸다.
글로벌 달러 유동성 여건이 타이트해지고,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여파 속에 역내 수급상 에셋 물량이 집중된 데 따른 결과로 해석됐다. 이같은 FX스왑가격 급락에 외환당국의 미세 조정이 있었던 것으로 시장참가자들은 추정한 바 있다.
한편 한은 선물환 순매수 규모는 지난해 말 대비 약 140억달러 줄었다.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