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23일 (로이터) - 신임 류스위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 주석은 시장의 불공정 거래에 대해 엄격히 대응하는 한편, 자본유입 확대를 통해 증시를 부양할 것임을 시사했다고 23일 블룸버그 통신이 이번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서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들에 따르면 류스위 주석은 CSRC의 고위 관리들에게 "CSRC의 주요 업무는 시장을 엄격히 감시하고 시장 조작 행위를 점검하는 것이다"라면서 "CSRC는 증시로 돈이 흘러들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중국은 지난주 토요일 샤오강 CSRC 주석을 경질했고, 후임자로 류스위 중국농업은행 이사장을 임명했다.
지난 2013년 이래 CSRC 주석을 맡아온 샤오강은 지난 여름 상하이와 선전 증시가 불과 몇 달 만에 40%까지 급락한 후 비판을 받아 왔으며, 1월 서킷브레이커를 도입 후 시행 4일 만에 중단하면서 "미스터 서킷브레이커"라는 오명을 얻기도 했다.
이날 류스위 주석의 발언은 그가 CSRC 주석에 오른 후 공개적으로 알려진 첫 번째 발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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