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NASDAQ:TSLA) 주가는 2020년 크게 상승한 이후 최근 조정세를 보이고 있다. 올 들어 새로운 모멘텀이 부족한 가운데 반도체 공급 부족 등 불확실성이 생겼으며 시장금리도 상승하면서 주가 변동성이 커졌다.
그러나 중기적으로 테슬라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이 주도할 새로운 모빌리티산업에서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경쟁 업체와의 격차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자율주행으로 대표되는 소프트웨어 역량은 중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크게 성장시킬 잠재력이 있다.
딥러닝이 도입되면서 자율주행의 핵심은 많고 다양한 실도로 주행 데이터 확보와 딥러닝 알고리즘 및 통합 운영 시스템 설계 등 소프트웨어 기술력, 방대한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반도체 칩 설계 능력 등으로 바뀌었다. 해당 영역에서 테슬라는 기존 자동차 업체나 빅테크 업체 대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테슬라의 모든 차량이 실도로 주행 데이터를 수집해 자율주행 인공지능을 강화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자율주행 서비스가 수년 내 레벨 4 이상의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할 것으로 전망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개선한 레벨 2+~3 수준의 서비스로도 충분히 유의미한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도 테슬라는 경쟁 우위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 뛰어난 배터리 운용 능력과 경험,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전기차 제조 원가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배터리에서 원가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개발비·감가상각비 등 고정비를 절감하는 측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특히 2022년은 중요한 해가 될 전망이다. 자율주행 성능을 개선시키는 오토파일럿 리라이트가 완료되고 자율주행 인공지능을 훈련시키는 슈퍼컴퓨터인 도조가 도입되면서 자율주행 성능이 ‘레벨 업’ 될 수 있고 4680 배터리 셀이 양산되면서 중기 판매량 전망치가 상향 조정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테슬라로 인해 글로벌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 성장 속도는 가팔라질 전망이다. 테슬라가 2022년 4680 셀 양산에 성공한다면 실제로 전기차가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경제성을 가질 수 있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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