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18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최근의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8일 거래에서 1180원대 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역외환율이 1180원선으로 상승한 가운데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이 지난 6월말 이후 처음으로 1180원대에서 장중 거래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
어제 서울 거래를 1175.90원에 마친 환율은 간밤 역외 거래에서 1180원선으로 올라섰다. 1개월물 기준으로 1181.50원까지 거래가 체결됐고 최종 호가로는 1178.5/1179원을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이 110엔대로 올라서는 등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강세가 탄력적으로 진행됐다. 미국 대선 이후 처음으로 의회 연설에 나선 자넷 옐렌 연준리 의장이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고 말하면서 달러화는 더욱 힘을 얻었다.
이같은 대외 여건속에 위쪽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시장 심리도 계속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 장중 다른 아시아 통화들의 약세가 달러/원 환율의 상승세를 부추길 가능성도 크다.
이같은 상승 흐름에 가장 큰 걸림돌은 외환당국 변수가 될 전망이다. 당국은 어제도 환율이 1180원 부근까지 오르자 시장에 등장했다는 추정이 제기되고 있다.
시장참가자들은 외환당국이 달러 매도 개입에 나설 의지와 명분이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 1180원대를 둘러싼 당국과의 힘겨루기가 오늘의 관전 포인트다.
시장에서는 1180원대 돌파 이후엔 1200원이 다음 타겟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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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재부: 2016년 3/4분기 가계동향 분석 (정오)
⊙ 한은: 2016년 3/4분기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 2016년 10월 생산자물가지수 (이상 오전 6시), 금융협의회 개최 결과 (배포시)
⊙ 금감원: 저축은행 회계감사시 유의사항 등 설명회 개최 (오전 10시), 제주지역 금융애로수렴 현장간담회 개최 (오후 2시 30분)
⊙ 통계청: 2016년 3/4분기 가계동향 (정오)
⊙ 중국: 10월 주택가격 (오전 10시30분)
⊙ 유로존: 9월 경상수지, 9월 순투자규모 (오후 6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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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터 조지 캔자스시티연은 총재, 댈러스연은 및 캔자스시티연은 공동 주최의 "원유와 경제: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기" 컨퍼런스에서 발언,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연은 총재, 댈러스연은 및 캔자스시티연은 공동 주최의 "원유와 경제: 새로운 현실에 적응하기" 컨퍼런스 Q&A에 참여 (19일 오전 3시30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