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은 1일 금호피앤비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BBB+(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등급상향 이유로 △주력 제품의 업황 호조로 큰 폭의 실적 개선을 시현 △영업현금창출 확대에 힘입어 재무부담이 큰 폭으로 완화 △투자 확대 계획에도 불구,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유지 등의 전망을 제시했다.
금호피앤비화학 CI [자료=금호피앤비화학] |
금호피앤비는 지난해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46%, 812% 증가한 1조8000억원과 2562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PC 증설, 에폭시 수요 증가 등으로 BPA의 지난해 평균 스프레드가 톤당 412달러로, 지난 2017년 평균 251달러 대비 크게 확대된 영향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의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66%, 18%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 2017년 82%, 28%에서 크게 개선된 수치다.
향후 대규모 투자 계획에도 재무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이다.
조원무 한기평 평가2실 평가전문위원은 "금호피앤비의 투자 확대 계획에도 불구, 개선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본다"면서 "견조한 영업현금 창출 능력에 기반한 소요 자금의 대부분을 충당하면서 개선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MIBK, 에폭시 수지의 마진 축소에도 불구, BPA의 경우 타이트한 수급이 균형을 이루기까지 2~3년의 기간이 소요될 전망"이라면서 "금호피앤비의 매출 39%를 차지하는 BPA가 당분간 개선된 영업현금흐름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금호피앤비화학은 여수석유화학단지 내 페놀 및 BPA(Bisphenol-A) 등 페놀계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석유화학업체로 금호석유화학이 100.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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