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올해 1분기 한국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수치를 발표하면서, 국내 주식시장이 하락세로 장을 마감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0.53포인트(0.48%) 내린 2190.50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5억원, 507억원 순매도 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614억원 사들였다.
[사진=키움증권 HTS] |
금융투자업계는 국내 주식시장이 GDP 부진 여파가 오래가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김진명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GDP의 부진은 채권 및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며 “국채 금리 수준 자체는 이미 상당히 낮은 상황이고, 경기 및 인플레이션 부진을 대부분 반영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의 여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어 “주식시장은 전통적으로 시장에 후행하는 GDP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다”며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 나타나고 있는 조정 장세가 경기 및 기업 이익에 대한 신뢰 회복이 나타나기 전까지 소폭 길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을 살펴보면 SK하이닉스(2.17%), LG화학(0.97%), 포스코(0.77%), 신한지주(0.91%), SK텔레콤(0.81%), KB금융(0.88%)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전자(-0.22%), 현대차(-0.36%), 셀트리온(-2.98%), 삼성바이오로직스(-6.49%), LG생활건강(-3.13%), 삼성물산(-4.98%) 등이 약세를 나타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섬유의복(0.03%), 철강금속(0.32%), 전기전자(0.28%), 의료정밀(2.54%), 건설업(0.47%), 통신업(0.33%)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2.99%), 비금속광물(-1.98%), 유통업(-1.60%), 운수장비(-1.42%), 전기가스업(-1.25%), 운수창고(-1.59%) 하락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7.39포인트(0.98%) 내린 750.43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07억원, 230억원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578억원 사들였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종이/목재(0.12%), 반도체(1.00%), 일반전기전자(0.12%), IT H/W(0.15%) 등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기타서비스(-1.22%), 유통(-2.64%), 운송(-1.08%), 금융(-1.35%), 제약(-0.92%), 기계/장비(-1.30%) 등은 하락세로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권을 살펴보면 셀트리온헬스케어(-3.52%), CJ ENM(-1.46%), 신라젠(-1.69%), 헬릭스미스(-1.82%), 에이치엘비(-1.42%), 메디톡스(-0.21%), 스튜디오드래곤(-0.88%), 펄어비스(-2.27%), 셀트리온제약(-1.68%), 휴젤(-2.82%) 등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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