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감산 연장 기대감에 亞거래서 상승" 기사 제목을 "(국제유가) 사우디 감산 연장 기대감에 상승"으로 바로 잡습니다.)
4월12일 (로이터) -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및 기타 산유국에 감산 연장을 제안했다는 소식에 상승하며 2016년 8월 이래 최장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4시55분 현재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 LCOc1 은 0.57% 상승한 배럴당 56.2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CLc1 은 0.49% 오른 배럴당 53.66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원유 트레이더들은 사우디가 OPEC 관계자들에게 6개월 감산 연장을 원한다고 밝혔다는 보도에 유가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OPEC과 러시아를 비롯한 OPEC 비회원국은 시장의 과잉공급을 해소하고 유가를 끌어 올리기 위해 올해 상반기 산유량을 일일 180만배럴(bpd) 줄이는데 합의했다.
감산 이행률이 저조한 일부 국가들과 달리, 사우디는 지난해 말부터 산유량을 4.5% 가량 줄이는 등 적극적으로 산유량을 줄여왔다.
하지만 적극적으로 감산 약속을 지키고 있는 사우디 조차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주요 수출 상대국인 아시아 국가들에는 당초 계약한 규모의 원유를 공급하고 있다.
게다가 미국에서 산유량과 재고가 빠르게 늘고 있어 OPEC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과잉공급이 유지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내년 미국의 원유 생산이 990만bpd로 올해의 922만bpd에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IA는 내년 미국의 원유 수요도 34만bpd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지만, 미국의 산유량이 계속 늘고 있어 상당량이 재고로 축적될 전망이다.
이번 달 미국의 상업용 원유재고는 5억3550만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날 EIA는 미국의 공식 산유량과 재고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