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월1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14일 오전 거래에서 전일 종가보다 조금 낮은 수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은 개장가로 전일 대비 2원 낮은 1150원을 기록한 뒤 이후로 1147-1150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의 달러화 움직임이 달러/원 환율에 영향을 줄 정도로 활발하지 않은 가운데 오늘 밤 있을 자넷 옐렌 연준 의장 발언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의 딜러는 "간밤 역외 거래에서도 그렇고 오늘 장중에도 몇 원 범위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새벽에 옐렌 이벤트가 있고 하니까 지켜보고 가자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를 비롯한 미국 정부 관계자들의 발언에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였던 달러화는 오늘 밤 이벤트를 앞두고 횡보하고 있다.
시장은 오늘 밤 옐렌이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과 관련해 어떤 코멘트를 내놓을지를 주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달러화 강세 모멘텀이 재개될 가능성도 예상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주말 사이 실시된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오늘 새벽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매우 강력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다만 이로 인한 서울 환시의 영향은 현재까지는 뚜렷하게 부각되지 않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13.70엔 정도에서 거래되고 있다. 어제 서울장 마감 무렵에 거래된 레벨과 별 차이가 없다.
국내 증시도 보합권 혼조세다. 외국인들은 소폭의 매도 우위다.
▶ 시가 1150 고가 1150.6 저가 1147.8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15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741억원 순매도
(이경호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