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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철 기자] 기아가 반도체 부족이라는 위기에서도 3분기 선방한 실적을 기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19일 반도체 쇼크는 점차 완화되고 신차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 12만 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동사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7조원(+4.2% yoy), 영업이익 1.2조원(+519% yoy), 순이익 1.16 조원(+771% yoy)으로 시장 컨센서스는 밑돌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경쟁사 대비로는 양호한 성과를 거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 차질로 인한 생산 차질 영향이 지속되고 있지만, 생산 차질 소식에 따른 주가 영향은 점차 약화되고 있다”며 “반도체 수급 차질이 2022년까지 장기화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말레이시아 반도체 공장의 가동 정상화, 미국 항만 시설 24시간 운용 등 긍정적인 뉴스가 주가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동사의 올해 실적을 견인한 신차 모멘텀은 2022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스포티지의 글로벌 출시가 2022년 중 본격화되며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니로, E-GMP 기반의 전기 SUVEV4 등이 새롭게 출시될 예정”이라며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결정권과 상품성 높은 신차 출시를 통한 실적 모멘텀이 2022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상철 기자 gmrrnf123@info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