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스핌] 한태희 기자 = 수출 주력 업종인 석유화학업계 '기를 살리기' 위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투자 애로 해소 등 선물 보따리를 풀었다.
홍남기 부총리는 13일 오후 울산 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석유화학업종 현장 간담회를 갖고 업계 애로 사항을 듣고 정부 지원 방안을 설명했다.
석유화학은 반도체와 함께 한국의 수출 주력 산업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수출에서 석유화학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8.26%에 달한다. 하지만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 심화 등의 영향으로 석유화학 업황이 좋지 않다. 지난 5월 석유화학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6.2%나 감소했다.
홍남기 부총리는 "석유화학은 제조업 주력 산업으로 전후방 연관효과가 크다"며 "석유화학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월 13일 울산 자유무역지역관리원에서 열린 석유화학업종 간담회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
홍남기 부총리는 "이제까지 검토한 내용을 설명했고 최대한 지원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남기 부총리는 "석유화학 산업계에서 약 14조5000억원 투자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원활히 진행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간담회에는 방기선 기재부 차관보와 한훈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유제철 환경부 생활환경정책실장 등이 참석했다. 업계 측에서는 김장범 한화케미칼 대표이사 부회장,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이사, 손옥동 LG화학 사장 석유화학사업 본부장, 박경환 SK이노베이션 울산 CLX 총괄, 고승권 GS칼텍스 대외업무부문장, 장필수 현대케미칼 경영지원부문장, 류승호 이수화학 대표이사 사장, 강길순 대한유화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홍남기 부총리는 SK이노베이션 울산 Complex 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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