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아, 2월24일 (로이터) -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이 2월 중 예상외로 상승해 12년래 최고치를 경신, 금리 인상 없이는 2년 연속 물가상승 목표 달성에 실패할 것이라는 우려를 증폭시켰다.
통계당국의 23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IPCA-15지수로 측정된 소비자물가는 2월 중순까지 한달간 1.42%가 상승해 로이터 조사에서 나왔던 모든 전망치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1월 중순에는 0.92%를 기록한 바 있다.
12개월 물가상승률은 10.84%로, 전월의 10.74%보다 오르며 2003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우마 호세프 정부가 지난해 단행한 각종 세금과 유틸리티 비용 인상의 여파가 사라지면서 물가 상승세는 수개월 안에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나, 대부분의 이코노미스트들은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이나 정부 지출 축소를 위한 구조적 개혁 없이는 물가가 정부 목표인 4.5%로 떨어질 것이라는 데에 회의적인 시각을 보이고 있다. (실비오 카시오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