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8월03일 (로이터) - 간밤 미국 증시가 약세를 보이고 최근 발표된 재정 및 통화 부양책에 대한 실망감이 지속되면서 3일 오전 일본증시가 3주래 저점을 기록했다.
니케이 지수는 7월 12일 이후 저점인 16,138.72까지 밀렸다가 전일비 0.9% 내린 16,249.97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4% 내린 1,282.10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금융업종지수가 3.21% 급락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이끄는 내각이 전날 13조 5,000억엔(1,333억 9,000만달러) 규모의 재정 부양책을 승인했지만 시장은 경제 성장을 즉각적으로 촉진시킬 수 있는 직접적인 정부 지출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지 않은 점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IMF)은 일본은 재정 부양책이 금리 인하와 자산매입 확대를 포함하는 일본은행(BOJ)의 추가 정책 완화 조치들과 조화를 이루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후지토 노리히로 선임 투자 전략가는 "시장이 정부 부양책과 통화 완화책에 대한 높은 기대감을 가격에 반영한 이후 실망감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자들은 참의원 선거 이후 긍정적인 베팅을 했던 것을 아직도 조정 중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투자자들이 강한 실적을 바탕으로 주식을 다시 사들이고 있다며 이로 인해 낙폭이 제한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