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길 AK 푸르지오 석경 투시도. 자료=대우건설
[인포스탁데일리=김영택 기자] 올해 10월 역대 최고 분양 물량(일반 분양 기준)이 쏟아진다. 월별 종전 최고 실적이었던 4월의 2배 수준으로 가을 분양 성수기와 함께 사전 청약 물량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30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10월 전국에서는 6만490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은 5만2641가구다. 수도권 일반 분양 물량은 3만4714가구(65.9%)이며, 지방은 1만7927가구(34.1%)인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전국의 일반 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186.4%(1만8381가구→5만2641가구)가 급증했다. 수도권은 265.3%(9503가구→3만4714가구) 상승했다. 지방은 101.9%(8878가구→1만7927가구)가 늘어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2021년 10월 시도별 분양 예정 물량. 자료=리얼투데이
시·도별로는 경기 2만9557가구(33곳, 56.1%)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경북 4588가구(4곳, 8.7%), 인천 4436가구(6곳, 8.4%), 충북 3040가구(2곳, 5.8%) 등의 순으로 물량이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721가구(4곳, 1.4%)가 분양될 예정이다.
이달 분양 물량은 올해 역대 최고로 점쳐진다. 월별 종전 최고 실적은 지난 4월의 2만7639가구였다. 이는 규제와 코로나19 확산으로 공급이 미뤄진 단지들과 함께 가을 분양 시장 맞이한 건설사들이 대거 분양을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10월 2차 사전 청약이 진행된다. 지난 29일 정부는 성남 낙생과 의정부 우정 지구 계획 승인을 마지막으로 2차 사전 청약 대상 지구에 대한 승인을 모두 완료했다. 2차 사전 청약 대상 지구는 남양주 왕숙2·성남 신촌·성남 낙생 등 총 11곳, 1만200가구 규모며(신혼희망타운 포함), 15일 모집 공고를 시작해 10월 말부터 접수가 진행될 예정이다.
2021년 10월 주요 분양 예정 단지. 자료=리얼투데이
분양 예정 단지를 살펴보면 대우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255-9번지 일원에서 ‘신길 AK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5층~지상 24층, 5개 동, 전용면적 49㎡ 도시형 생활주택 296가구, 전용면적 78㎡ 오피스텔 96실,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조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신풍역, 수도권 전철 1호선과 KTX가 정차하는 영등포역이 도보권에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왕산리 산25번지(모현 도시개발사업)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몬테로이’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9층, 40개 동, 전용면적 59~185㎡, 총 3,731가구 규모다. 지구 내 초·중학교 부지가 있으며, 용인외대부고가 인접해 있다.
현대건설은 경기 평택시 서정동 780번지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평택 더퍼스트'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15층, 17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107가구 규모다. 이 중 69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도보권에 지장초, 송현초, 라온중, 라온고 등이 있고,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송탄역이 가깝다.
대우조선해양건설은 경기 동두천시 생연동 592-2번지 일원에서 ‘동두천중앙역 엘크루 더퍼스트’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6층, 2개 동, 아파트 168가구(전용면적 72㎡)와 오피스텔 54실(전용면적 23~42㎡), 단지내 상가 17실(전용면적 32~125㎡) 등으로 구성된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동두천중앙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며, 단지 바로 옆에 흐르는 신천과 수변공원 조망이 가능하다.
탕정역 예미지 조감도. 자료=금성백조
현대건설은 대구 남구 봉덕동 1067-35번지(새길지구 재건축) 일원에서 ‘힐스테이트 앞산 센트럴’을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8층, 4개 동, 전용면적 52~84㎡, 총 345가구 규모다. 이 중 274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대구의 대표적인 자연환경인 앞산과 신천, 수성못 등을 가까이 두고 있어 도심 속 그린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용산리 360-13번지(용산지구) 일원에서 ‘포항 아이파크’를 선보인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75~101㎡, 총 1,144가구 규모다. 단지가 위치한 용산지구는 비규제 지역으로 청약 통장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지역 및 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라면 세대주, 세대원 누구나 주택 보유 여부와 관계 없이 1순위로 청약할 수 있다.
금성백조는 충남 아산탕정지구 2-A3블록에서 후분양 아파트인 ‘탕정역 예미지’를 공급한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32층, 8개 동, 전용면적 74~102㎡, 총 791가구 규모다. 수도권 전철 1호선 탕정역(10월 예정)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으며, KTX·SRT 천안아산역도 가깝다.
김영택 기자 sitory010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