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12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2일 하락 출발하겠지만 장중에는 주로 1060원대서 등락할 전망이다.
최근 다양한 대내외 재료들이 여기저기서 튀어나오고 있지만 서울 외환시장은 대체로 침착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다. 영향력 있는 재료들이 대거 포진하면서 이들간 힘겨루기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시장은 점차 이같은 재료들에 익숙해지는 모습이다.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에 따른 직접적인 여파에 휩싸이며 악재가 두드러지는 듯 하더니 남북 정상회담에 이은 북미 정상회담 성사 가능성 등의 호재가 전면에 나서기도 했다.
악재와 호재가 엎치락 뒤치락하는 양상 속 달러/원 환율은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환율의 방향성이 점차 묘연해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지난 주말에 발표된 미국의 2월 고용지표 결과는 비농업 부문 취업자수가 31만3000명으로 2016년 7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시간당 평균임금은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같은 결과에 미국 국채 수익률은 상승했지만 미달러는 보합세를,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미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에 대한 우려가 여전하지만 시장을 다시 뒤흔들만한 수준도 아닌 데다 무엇보다 시장은 이런 재료들에 익숙해지는 모양새다.
지난주말 역외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1060원 중반대로 레벨을 낮췄다. 위험선호심리가 회복되는 가운데 이날 환율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의 추가 하락에 힘이 실릴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레인지 하단 격인 1060원을 뚫어낼 시장의 의지가 크게 엿보이지 않는다.
그간 익숙해진 재료들 이외 또 다른 새로운 모멘텀을 기다리는 장세가 예상되는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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