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6월08일 (로이터) - 아시아 증시가 8일 오후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영국 총선, 유럽중앙은행(ECB) 정책회의 및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상원 증언에서 예상치 못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오후 1시25분 현재 MSCI 아시아ㆍ태평양 주가지수는 보합인 503.23을 가리키고 있으며, 일본의 니케이지수도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의회 증언에 앞서 하루 먼저 공개된 코미 전 국장의 서면 진술이 러시아의 미 대선 개입 관련 수사에 별다른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지 않았다는 안도감 속에 사흘만에 반등했다. (관련기사 파운드는 전날 기록한 고점인 5월25일 이후 최고치인 1.2970달러와 가까운 1.295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파운드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이 이번 총선에서 의석 수를 늘릴 것이라는 여론 조사 결과에 지지받고 있다.
메이 총리가 조기 총선을 제안한 후 7주 간 파운드는 4% 올랐다. 총선 제안 직후에는 보수당이 압승을 거둘 것으로 여론 조사에서 예측됐고 이에 영국이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트레이더들은 작년 브렉시트 국민투표의 충격과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과의 지지율 차이가 좁혀진 현재 상황을 고려하며 조심스런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영국 총선 결과가 나오기 전, ECB는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정책회의를 가지며 우리시간으로 오늘 오후 8시45분 그 결과가 발표되며, 오후 9시30분에는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기자회견을 갖는다.
ECB 정책위원들이 이번 회의에서 경제에 대해 보다 긍정적 견해를 제시하고 필요 시 경기부양책을 확대할 수 있다는 약속을 일부 삭제하는 것에 대해 논의할 수도 있다고 지난 주 사안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이 전했다. (관련기사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9월이 되서야 ECB가 국채 매입의 추가적인 축소에 대한 신호를 보낼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유로는 이번 달 기록한 7개월래 고점인 1.1285달러 부근인 1.1252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양책 추진 능력에 대한 의구심에 작년 말 쌓은 달러의 상승폭이 감소해온 가운데, 이날 달러지수는 7개월래 저점 근처에 머무르고 있다.
달러지수는 96.749로, 전날 기록한 7개월래 저점인 96.511에서 여전히 가깝다. 전날 1개월반래 저점인 109.115엔을 기록한 달러/엔은 0.11% 오른 109.91엔을 가리키고 있다.
화요일 7개월래 저점인 2.129%까지 하락했던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현재 2.180%대를 나타내고 있다.
상품시장에서 간밤 급락했던 유가가 반등 중이다. 간밤 4.1% 하락했던 브렌트유 선물은 0.69% 오른 배럴당 48.3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 원문기사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