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10월 2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글로벌 증시 내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관망세가 나타나며 비교적 조용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본격적인 실적 발표 시즌에 들어서며, 종목별 장세가 전개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53% 상승한 2,37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관망세를 보이며 매수와 매도를 이어간 끝에, 73억 순매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서는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은 금융투자의 매수가 지속되는 가운데 1,146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314억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째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전기가스 업종이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고, 증권 업종을 비롯해 금융 업종이 실적 기대감에 상승했습니다. 통신 업종, 유통 업종 등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73% 상승한 830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726억을 순매도하며, 지난 이틀 간의 매수에 대한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기관은 장 막판 매수세를 끌어 올리며, 14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소규모지만 9거래일 만에 매수로 전환했습니다. 개인은 958억을 순매수하며 하루 만에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에이치엘비의 호재와 함께 상승했고, 건설 업종, 비금속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출판/매체복제 업종이 약세를 보였고, 종이/목재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NAVER를 필두로 한 언택트 수혜주가 실적 발표 시즌을 앞두고 반등했습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NAVER는 소프트뱅크와 Z Holdings 경영통합 법인을 출범한 이후, 쇼핑 부문을 주도적으로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3분기 영업이익 역시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3,610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증익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한편, 다음달 중국에서 예정된 알리바바의 앤트그룹 상장에 따라 온라인 결제주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지며, 카카오, NHN한국사이버결제, KG이니시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엔씨소프트 (KS:036570), 카카오게임즈 (KQ:293490) 등 게임주 역시 강세를 보였습니다.
소비주의 최근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추석을 전후로 국내 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기존점 성장률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유통 기업들이 고정비 부담에 대한 우려를 최소화하는 가운데, 상품과 채널 경쟁력 재고로 경영 전략을 이동시키고 있어 긍정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신세계, 현대백화점, 호텔신라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주중 한국대사관이 중국의 시진핑 주석 조기 방한을 위해 협의 중이라는 소식에 잇츠한불, 코리아나 등 화장품 관련주도 동반 반등했습니다.
한화솔루션이 3분기 호실적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3분기 영업이익은 2,11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2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케미칼과 첨단소재 부문의 호조 때문으로 보이며, 친환경 정책 강화에 따른 태양광 산업의 구조적 성장 역시 기대된다는 분석입니다. 한편 수소 관련 사업의 가치 역시 향후 플러스 알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분석에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주가 역시 10%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에이치엘비 그룹주가 ‘리보세라닙’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 소식에 동반 반등했습니다. 에이치엘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을 의약품 통합 정보 시스템의 치료 목적 사용 승인 현황에 등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승인을 통해 말기 위암 환자들이 리보세라닙을 치료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에이치엘비,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등 그룹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디지털화폐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한국은행의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파일롯 시스템 설계 사업이 EY한영 컨소시엄 단독 응찰로 인해 유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번 사업을 재공고하고, 추가 응찰이 없을 경우 EY한영, 삼성에스디에스, NAVER 라인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대해 기술평가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한네트, 로지시스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아주캐피탈이 우리금융지주의 인수 추진 소식에 장 초반 급등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우리금융지주가 23일 개최되는 이사회에서 아주캐피탈에 대한 인수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해당 안건이 통과될 경우, 우리금융지주는 웰투시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한 아주캐피탈의 지분 74% 전량을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할 방침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아주캐피탈의 주가는 개장 초반 최고 26%까지 급등했고, 장중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5% 상승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NK가 감사보고서 제출 지연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SNK는 전일 장 마감 이후 “일본 오사카부에 본점을 소재하고 있는 데다 주요한 영업활동이 중국 지역 등을 포함해 글로벌한 전개가 이뤄지고 있다”며 “코로나19 확대에 따른 일본과 중국의 입국 제한 등으로 인해 결산 및 감사 절차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주가 역시 조정을 받았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연준 베이지북 발표 및 연준 위원 연설
ECB 라가르드 총재, 귄도스 부총재 연설
경제지표
미국 주간 원유재고
한국 9월 관광통계
실적
미국 (개장 전) 버라이즌, 바이오젠, 버텍스, 램리서치, 애봇, 써모피셔, 키코프, 넥스테라에너지
(폐장 후) 테슬라 (NASDAQ:TSLA), 자일링스, CSX, 치폴레, 라스베가스 샌즈, 월폴
한국 KB금융,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포스코케미칼
■ 전망과 포인트
국내 증시는 2,300선을 저점으로 2,400선도 쉽게 넘기지 못하는 가두리 장세가 전개되고 있습니다. 상승 종목의 연속성도 떨어지는 데다 외국인 매매의 일관성도 발견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나마 확률이 높은 것은 많이 오른 종목들의 경우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실망매물이 강하게 흘러 나온다는 것과 반대로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와 기대 인플레 상승에 연동할 수 있는 다소 방어적인 실적주들이 상대적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국내 증시도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들어가면서 BBIG 종목들의 실적이 연이어 발표될 예정입니다. 과연 시장 기대를 어느 정도로 충족시킬지, 또 얼마나 탄력적인 반등이 나타날지에 대해서도 확인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재가 단기 바닥일 경우 저가 매수를 통해 일시적으로 큰 수익을 누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승장이라면 여러번 기회를 만회할 수 있으나, 변동성 장에서의 충격은 피해가기 힘들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넷플릭스에 이어 가장 탄력적인 테슬라의 실적이 BBIG 종목들에게는 단기 트레이딩의 척도가 될 것 같습니다.
10월 2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