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2월12일 (로이터) - 미국 증시가 9일(현지시간) 변동성 장세 끝에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그러나 주간으로 다우와 S&P500지수는 2016년 1월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330.44p(1.38%) 상승한 2만4190.90으로 마감했고, S&P500지수는 38.55p(1.49%) 오른 2619.55로 장을 끝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97.332p(1.44%) 상승한 6874.491에 장을 닫았다.
주간 기준으로는 다우가 5.21%, S&P가 5.16%, 나스닥이 5.06% 하락했다.
앞서 FTSE유로퍼스트300지수가 1.4% 하락한 1445.71로 마감된 가운데 MSCI 세계주가지수는 0.04% 상승했다.
이날 증시가 변동성을 나타내자 미국 국채 수익률도 덩달아 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뉴욕장 후반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2.857%, 30년물 수익률은 3.165%로 각각 전일 후반보다 약간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가 상승했다. 극심한 시장 변동성에 달러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달러 지수는 뉴욕장 후반 0.22% 상승한 90.427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1.41% 올라 약 15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BK에셋매니지먼트의 보리스 슐로스버그 상무이사는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높아 펀더멘털과 경제 지표 같은 특별한 것들이 차순위로 밀렸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것들이 높은 변동성과 더 깊은 관련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가는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 속에 3% 이상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경질유(WTI)는 1.95달러, 3.2% 하락한 배럴당 59.20달러에 마감됐다. 지난해 12월22일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는 2.02달러, 3.1% 내린 배럴당 62.79달러에 장을 마쳤다.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최저치다.
달러 강세 영향에 금값도 하락했다. 금 현물가격은 뉴욕장 후반 0.3% 하락한 온스당 1314.49달러에 거래됐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