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03일 (로이터) - 호주중앙은행(RBA)은 내일 열리는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1.50%로 동결할 것이 확실시된다.
RBA는 2016년 8월 기준금리를 1.50%로 내린 후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금리를 동결해왔다.
하지만 호주의 고용시장이 몇 달 전과 비교해서 더 강해졌고, 대출 규제 강화로 인해서 주택 시장도 냉각되고 있는 상태라 시장의 모든 시선은 RBA도 최근 유럽과 캐나다 중앙은행들을 따라 긴축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할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이처럼 사뭇 바뀐 분위기 속에서 선물시장에서는 RBA의 추가 완화 가능성을 배제한 채 성탄절까지 금리 인상 가능성을 3분의 1 정도로 잡고 있다.
다만 로이터가 50명의 애널리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1명을 제외한 전원이 금주 RBA의 금리 동결을 예상했고, 대부분은 내년 말까지 RBA가 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NAB의 이코노미스트인 타파스 스트릭랜드는 "여전히 고용시장에 유휴인력이 많고, 인플레이션이 낮기 때문에 RBA가 매파적으로 나올 가능성은 낮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5월 고용지표가 좋게 나왔고, 시장이 RBA 정책이 매파적으로 흐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이상 성명서가 보다 긍정적으로 읽힐 수 있다"라고 말했다.
RBA 회의 결과는 우리시간 내일 오후 1시30분에 발표된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