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은 14일 제36차 금융중심지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서울과 부산 등 금융중심지(금융허브)는 긴 안목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그동안 정책 추진으로 금융산업의 양적 성장과 금융인프라 구축 등 금융중심지의 기틀은 어느 정도 마련됐다”면서도 “치열해지는 각국의 금융중심지 조성 경쟁 속에서 살아남으려면 정책을 좀더 장기적인 안목에서 꾸준히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금융중심지 정책을 통해 우리 금융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적 위상을 높일 수 있도록 다각적인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2009년 1월 서울과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했다. 금융중심지로 지정되면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이전 등 정부 차원의 지원이 뒤따른다. 이날 회의에서는 서울·부산 금융중심지 조성 현황 및 발전계획, 금융중심지 글로벌 인지도 제고 방안 등이 논의됐다. 금융위는 지방자치단체와 금융감독원 금융중심지지원센터 및 유관기관 등과 협업해 해외 IR, 국제 콘퍼런스 등 홍보를 강화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금융위원장 "서울·부산 금융중심지 긴 안목으로 추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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