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7월28일 (로이터) - 중국의 제조업 부문 성장세가 7월 보합세를 보였을 것이란 로이터폴 결과가 나왔다.
중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한 추가 조치에 나설 가능성을 보여주는 결과다.
로이터가 23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중국의 7월 제조업 구매관리자(PMI)지수는 50.0으로 6월과 변함없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수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하회하면 위축을 의미한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는 지난 3~5월에 이르는 3개월 연속 확장세를 이어갔으나 6월 정체 양상을 보이며 경기 확장세가 힘을 잃고 있다는 신호를 보냈다.
중국의 2분기 경제 성장률은 주택시장 활황과 정부의 인프라 부문에 대한 지출에 힘입어 예상보다 강력했다.
하지만 민간부문 투자 증가세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둔화되며 향후 경제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웠다.
이날 앞서 발표된 6월 중국 제조업체들의 순익은 전년대비 5.1% 늘며, 3개월 만에 가장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재정 지출이 일부 기업들의 재정 부담을 덜어준 덕분이다. 하지만 산업부문 전반에서 순익이 고르게 증가한 것이 아니며 전자, 철강, 석유가공을 비롯한 소수의 부문에서만 순익이 증가했다.
또한 이날의 데이터에서 제조업체들의 부채수준이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국가통계국은 일부 기업들이 자본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공식 제조업 PMI는 8월 1일 서비스 PMI와 함께 발표될 예정이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