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영자총협회가 근로시간 단축(주52시간 근로제) 관련 보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14일 촉구했다. 경총은 이날 발표한 의견문을 통해 “현행 3개월 단위 탄력적 근로시간 제도 등은 주68시간 근무가 허용됐던 2004년에 마련된 것”이라며 “현재의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와 근로여건에 전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업은 1년 단위로 사업과 인력 운영, 투자계획을 수립하기 때문에 3개월 또는 6개월 단위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로는 노조와의 협상에 따른 소모전만 야기한다”며 “1년 단위의 탄력적 근로시간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또 이달 말까지인 근로시간 단축 계도기간을 보완 입법이 마무리될 때까지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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