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특별검사반(OCIE)이 2019년 기관이 집중할 주요 부문에 ‘암호화 자산’을 포함시켰다.
25일(현지시간) 체피캡(Chepicap)에 따르면, SEC는 ‘암호화 자산’을 내년 우선 조사 대상에 올리면서 산업에 대한 영향력 강화 의사를 내비쳤다.
OCIE는 브로커딜러, 송금업체, 청산기관, 투자 자문사 등 SEC 등록 기관에 대한 조사를 담당한다. 조사 결과는 SEC의 규정 수립, 리스크 감독, 산업 관행 개선, 부정 행위 추적에 사용된다.
OCIE는 (1) 주요 시장 인프라 내 규제 준수 및 위험 요인 (2) 연금˙은퇴 자금 등 일반 투자자 관련 사안 (3) 금융감독원(FINRA)˙지방증권규칙 제정위원회(MSRB) (4) 암호화 자산 (5) 사이버보안 (6) 자금세탁방지 프로그램을 2019년 우선 조사 대상으로 결정했다.
OCIE의 수장 피트 드리스콜(Pete Driscoll)은 “리스크 중심 전략으로 투자자 보호, 시장건전성 확보, 자본 형성 지원에 전념할 것”이며 이를 위해 “투자자와 미국 자본 시장을 위해 리스크 평가 방안을 개선하고, 시장 참여자와 열린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를 대부분 증권으로 간주하며 집행과 단속을 이어온 SEC는 암호화폐 시장의 확대로 더욱 산업에 주목하고 있다. 캠브리지 대학의 조사에 따르면 암호화폐 이용자 수는 두 배 이상 증가했다. 내년에는 기관 투자 흐름도 가세한다. ICE의 백트, 피델리티의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1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기관의 시장 건정성 향상 의도에도 불구하고, 부적절한 접근방식이 산업 진입 장벽을 높이고 투자 기회와 자본 형성을 방해한다는 우려도 있다. 산업 참여자들은 SEC의 규제 명확화, 비트코인 ETF 승인 등 우호적인 조치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 10월 SEC는 블록체인, 암호화폐 시장을 집중 지원하기 위해 '핀허브'를 신설하여 운영 중이다.
하이레 기자 aliceha@econo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