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6월18일 (로이터) - 내주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국민투표를 앞두고 이번 주 투자자들이 영국 주식펀드에서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로 자금을 회수했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BAML)가 17일(현지시간) 밝혔다.
BAML은 15일까지 한 주간 영국 주식펀드에서 11억달러가 순유출되며, 13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밝혔다.
영국 주식펀드는 지난해 중반 영국 경제지표 실망감과 그리스의 채무 상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에 사상 최대 규모의 자금 유출을 겪었던 바 있다.
지난 한 주 유럽 주식펀드에서도 47억달러가 빠져나가며 19주 연속 자금이 유출됐다. 7주 만에 최대 규모다.
브렉시트 우려에 금과 같은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화되며, 귀금속펀드로는 이번 주 11억달러가 유입되며 지난 23주 가운데 21주 자금이 흘러들어갔다.
반면 글로벌 채권펀드에서는 12억달러가 빠져나가며 5개월 만에 최대 규모로 자금이 유출됐다. 11주 만에 처음으로 자금이 유출된 것이기도하다.
투자자들 사이 리스크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이날 안전자산인 금값은 2년래 고점 부근에서 거래됐다.
(편집 이경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