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10월19일 (로이터) - 9월 중국의 원유 생산량이 전년동월대비로 9.8%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감소율은 전월에 이어 역사상 두 번째로 큰 폭이다.
주요 정유사들이 지출 축소를 위해서 고비용 유전 폐쇄를 지속하고 있는 게 영향을 미쳤다.
19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중국의 원유 생산량은 1,598만톤, 즉 일일당 389만배럴로 일일 기준 6년래 최저치 부근으로 감소했다.
8월 원유 생산량이 사상 최대인 전년동월비 9.9% 감소한데 이어 9월에도 이처럼 생산량이 급감했다는 사실은, 세계 5대 원유 생산국들 중 하나인 중국의 정유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효율성 제고 움직임이 공급과잉 상태인 글로벌 원유 시장의 균형을 되찾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신호하는 것일 수 있다.
컨설팅회사인 SIA에너지의 티 셍긱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저유가로 인해 마침내 중국 정유사들에게는 고비용 유전들을 폐쇄할 수 있는 좋은 명분이 생겼다"라면서 "이들은 예전에는 비용 걱정 없이 경영했었다"라고 말했다.
* 원문기사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