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7월12일 (로이터) - 원유 선물이 12일 아시아 거래에서 장 초반 하락세를 딛고 상승반전했다. 이라크 바스라 주에서의 원유 선적이 차질을 빚으며 공급 감소 우려를 불러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계속된 소극적 성향으로 인해 유가 상승폭은 제한적이며, 유가는 여전히 간밤 기록한 2개월 저점 부근에 머물고 있다.
오후 1시3분 현재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전일비 7센트, 0.15% 오른 배럴당 46.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그러나 브렌트유는 간밤 기록한 2개월래 최저치 45.90달러에서 그리 많이 벗어나지는 못했다.
미 서부 텍사스산 경질유(WTI)는 전일비 1센트, 0.02% 오른 배럴당 44.7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WTI 역시 여전히 간밤 기록한 배럴당 44.49달러의 2개월 저점 부근에서 거래중이다.
트레이더들은 유가 상승의 원인이 이라크 바르사 경질유(Basra Light)의 선적 중단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라크 남부 수출항 두 곳에서 파이프라인 누유로 인해 선적이 중지된 것.
비록 밤사이 선적이 재개됐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이라크는 8월 남부 수출항의 원유 수출을 전월의 일일 299만 배럴에서 279만 배럴로 줄인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유가 상승은 시장 참가자들이 유가 하락에 베팅하면서 상승폭을 키우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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