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로이터)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문가들의 예상보다 가파르게 증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강력한 노동시장을 가리킬 만큼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2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15일 마감한 주에 신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계절조정 수치로 26만건으로 전주에 비해 1만3000건 늘었다고 발표했다.
당초 발표된 24만6000건에서 25만건으로 4000건 늘어날 것이란 로이터 전문가 사전 전망을 대폭 웃도는 결과다.
지난주 수치는 24만6000건에서 24만7000건으로 조정됐다.
이로써 지난주 수치는 노동시장의 건전성 여부 판단기준인 30만건을 85주 연속 밑돌았다. 1970년 이후 최장 기록이다.
미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했던 허리케인 매슈로 인해 일부 노동자들이 일시적인 실업 상태에 놓인 것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보다 가파르게 증가한 일부 원인으로 지목됐다.
한편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의 4주 이동평균은 지난주 25만1750건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2250건 증가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0월 비농업구분 고용보고서에 포함된다. 9월과 10월 고용보고서 조사 기간 4주 이동평균은 6500건 감소한 것으로 확인돼 10월에도 민간부문 고용이 강력한 증가세를 이어갔을 것으로 가능성을 시사했다.
10월 8일 마감하는 주에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의 수는 206만명으로 전주 수정치에 비해 7000명 늘었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실업수당을 재청구한 사람 수의 4주 이동평균은 205만명으로 전주에 비해 1만2750명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0년 7월 이후 최저치로 확인됐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