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22일 (로이터) -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무디스는 22일 6월 실시되는 브렉시트, 즉 유럽연합(EU) 탈퇴 여부를 결정할 국민투표가 영국 경제에 "분명한 하강 위험"이며, 이로 인해 영국의 국가신용등급 강등 위험성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고용주들 단체인 영국산업연맹(CBI) 역시 최근 브렉시트가 결정될 경우 영국 경제는 2020년까지 1000억파운드(1450억달러)와 일자리 95만개를 잃게 될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다.
현재 무디스의 영국 국가신용등급은 트리플A보다 한 단계 아래이며 전망은 '안정적'이다. 하지만 무디스는 브렉시트가 결정될 경우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무디스는 투자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브렉시트 투표로 불확실성이 높아질 것으로 믿는다"라면서 "중기적으로 영국의 경제성장세가 완만한 가운데 이런 불확실성이 더욱 두드러질 것이다"라고 전망했다. (데이비드 밀리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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